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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운호 대표 여권 확인하고도 혐의 입증 실패"

경찰 "정운호 대표 여권 확인하고도 혐의 입증 실패"
입력 2016-05-05 06:05 | 수정 2016-05-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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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법조로비 수사를 받고 있는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는 과거 마카오 카지노서 3백억 원 썼던 게 여권 사용으로 한 번 발각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여권 맡겼던 거다, 이렇게 해명해서 경찰이 혐의 입증을 못 했는데 이제 와 보니 이것도 로비로 빠져나간 거 아닌가 의심됩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014년 정운호 대표 이름의 여권 소지자가 마카오 카지노에서 3백억 원을 판돈을 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정 대표는 "접대 차원에서 현지 공무원에게 여권을 맡겼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마카오 공안당국을 통해 카지노 CCTV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지 경찰로부터 수사 공조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 대표가 경찰 수사 단계부터 '구명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한편 정운호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정 대표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을 받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브로커 한 모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씨는 군대 내 매장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의 화장품 판매를 할 수 있도록 군 관계자에게 청탁하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 씨를 상대로 네이처리퍼블릭이 롯데면세점에 입점하는 과정에서 로비를 한 대가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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