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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방 BBC 기자 베이징 도착 "빠져나와 기쁘다"

北 추방 BBC 기자 베이징 도착 "빠져나와 기쁘다"
입력 2016-05-10 06:06 | 수정 2016-05-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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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뚱뚱하고 예측불허"라고 김정은 기사 썼다가 쫓겨난 BBC 취재진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커다란 의자에 앉아서 군대가 산에다 사격하는 모습을 보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런 기사가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는 겁니다.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BBC 방송의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기자는 비교적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북한을 빠져나온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기자]
    "지금은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겠습니다. (북한에서) 빠져나오게 돼 기쁩니다."

    윙필드 헤이스 기자는 북한발 기사에서 김정은을 '김정일의 뚱뚱하고 예측할 수 없는 아들'이라고 표현해 북한 측으로부터 8시간 조사를 받은 뒤 추방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추방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BBC 기자가 잘못된 기사로 북한 현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BBC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 내용 때문에 취재팀이 북한에서 추방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윙필드 헤이스 기자는 북한에서 김일성 동상을 촬영하려다 북한 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BBC 방송의 도쿄 특파원인 윙필드 헤이스 기자는 지난달 29일 국제평화재단이 북한 대학과의 교류를 위해 평양 방문 시 동행했습니다.

    북한에는 현재 노동당 대회 취재를 위해 BBC기자 4명이 남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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