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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로비 의혹' 전 부장판사 최 변호사 전격 체포

'정운호 로비 의혹' 전 부장판사 최 변호사 전격 체포
입력 2016-05-10 06:08 | 수정 2016-05-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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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 '구명 로비' 의혹의 출발점이 됐던 부장판사 출신 최 모 변호사가 어젯밤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는 한편, 정 대표를 둘러싼 각종 로비 의혹의 실체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어젯밤 전북 전주 모처에서 최 모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았던 최 변호사는 '구명 로비' 의혹의 실마리를 제공한 인물입니다.

    당시 보석을 조건으로 50억 원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되자 20억 원만 남기고 돌려주는 과정에서 정 대표와 갈등을 빚으면서 구명 로비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최 변호사는 지난 1월 사법연수원 동기인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찾아가 구형량을 낮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거액의 사기 혐의로 기소된 투자자문사 대표 사건에서도 정식 선임계 없이 판사에게 '전화 변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전관' 출신인 최 변호사가 판사와 검사에게 로비를 하는 조건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면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최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당시 중요 자료가 폐기된 흔적을 확인하고 사무장 권모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사건 수임과 변론 과정을 조사하는 한편, 정 대표와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는 녹취물을 확보해 사업 등과 관련한 정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의 실체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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