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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전 대표 '대표직 유지하려고?' 고강도 조사

옥시 전 대표 '대표직 유지하려고?' 고강도 조사
입력 2016-05-10 06:09 | 수정 2016-05-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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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보고받고도 독성 실험을 생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옥시 한국법인 신현우 전 대표가 검찰에 재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옥시가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에 인수될 당시에 신 전 대표가 자리보전을 위해 실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소환된 신현우 전 대표는 17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신현우/옥시 전 대표]
    "(유해성 보고받으셨습니까?)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유해가능성' 보고를 왜 묵인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PHMG 성분의 살균제 출시 때인 2001년은 동양화학그룹 계열사였던 '옥시'가 영국 레킷벤키저로 인수되던 시기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 대표가 자리보전을 위해 실험을 생략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흡입독성 실험'을 하려면 2~3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 전 대표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인사권을 쥔 영국 본사에 잘 보이려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실제 신 대표는 옥시가 레킷벤키저에 인수된 뒤 2005년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했습니다.

    신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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