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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적 내세우더니, 곳곳 균열·누수

치적 내세우더니, 곳곳 균열·누수
입력 2016-05-12 06:13 | 수정 2016-05-1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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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김정은의 치적으로 선전했던 백두산 발전소 곳곳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은의 치적을 위한 무리한 공사가 부실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북한 양강도 백암군에 건설된 백두산 영웅 청년 3호 발전소입니다.

    시찰에 나선 김정은은 자신의 지시로 6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며 만족해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에 드리는 충정의 선물로 훌륭히 완공된 백두산영웅 청년 3호 발전소를…."

    그런데 7차 당 대회가 진행 중인 지난 8일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댐 윗부분은 균열로 물이 새고 있고, 아래쪽 균열은 더 크고 선명합니다.

    이 때문에 여수로를 통해 긴급히 물을 빼내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당 대회 때 치적으로 내세우려고 무리하다 보니 콘크리트 양생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검수를 아예 못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완공된 백두산발전소 1호도 누수와 붕괴 등으로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70일 전투가 끝나자마자 '만리마속도 창조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은은 특히 7차 당 대회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까지 지시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이런 날림 공사로 지어질 경우 자칫 한반도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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