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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국내 모기도 비상

5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국내 모기도 비상
입력 2016-05-12 06:47 | 수정 2016-05-1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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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에 다녀온 30대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걸려 국내 감염자는 5명이 됐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없지만,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모기 활동이 왕성해지는 만큼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 세계 3,500종의 모기 가운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모기는 50여 종입니다.

    모든 모기가 질병을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빨간집모기에 의한 일본뇌염의 경우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는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문제는 토착화된 모기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이 사실상 아열대 기후의 특성을 갖게 되면서 뎅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는 토착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국내에서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를 문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어 균을 전파시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8~9월은 흰줄숲모기가 왕성한 시기라 매개모기를 통한 국내 토착전파의 가능성은 지금보다는 높아지는 거죠"

    모기는 5월에 활동을 시작해 7~8월 절정에 달한 뒤 10월부터 활동량이 감소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산화탄소와 열, 땀에 있는 젖산에 이끌려 활동하는 만큼, 호르몬이 많이 나오고 야외활동이 많은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주요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의 긴 옷을 입고 모기를 유인하는 향이 강한 향수와 화장품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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