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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북녀' 결혼이 대세? 새터민 결혼업체 사기 주의

'남남북녀' 결혼이 대세? 새터민 결혼업체 사기 주의
입력 2016-05-23 07:21 | 수정 2016-05-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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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출신 새터민 여성과 국내 남성들을 만나게 해준다는 남남북녀 결혼정보업체들, 요즘 주위에서 많이 보시죠.

    그런데 일부 업체들의 사기 행각으로 고객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새터민 전문 결혼정보회사.

    본인도 탈북했다는 상담 직원이 북한 출신 여성과의 만남을 권합니다.

    [A업체 상담직원]
    "대한민국에서는 여자분들에게 찾아보기 어려운 그런 부분들을 그래도 우리는 갖고 살고 있으니까요. 생활력 강하고 알뜰하고."

    가입비는 2백에서 8백만 원 선.

    북한 미녀응원단 등으로 알려진 이미지를 이용해 새터민 여성에 대한 환상을 부추기는 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일부 업체들은 이른바 '알바' 여성들을 만남 자리에 내보내는가 하면,

    [결혼정보업체 피해자]
    "마음도 없는데 그냥 한번 나가라는 식으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여성들이 다."

    탈북 여성들의 국내 입국 전 신상에 대해 속이기도 합니다.

    [피해자 가족]
    "6개월 사귀고 난 다음에 결혼할 때쯤 되니까 그 여자가 공개를 하더라고요. 북한에 애가 있다고. 애를 (한국으로) 납치해달라는 거예요. 만약에 성공하면 1,500만 원이고."

    [형남규/듀오 상무]
    "공정위 표준약관을 쓰느냐, 성혼이 몇 명이나 되느냐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면 문제점을 피할 수 있는 거죠."

    현재 영업 중인 새터민 전문 결혼정보업체는 수십 곳.

    남남북녀 결혼의 이면을 신중히 따져봐야 합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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