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전재홍
보육교사 CCTV 등지고 3살배기 학대, 거울에 비쳐 '덜미'
보육교사 CCTV 등지고 3살배기 학대, 거울에 비쳐 '덜미'
입력
2016-05-26 06:43
|
수정 2016-05-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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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살배기 여자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가 입건됐습니다.
아이를 때리는 모습이 벽에 세워둔 거울에 반사되면서 CCTV에 찍힌 증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살 여자아이가 잠자리에서 뒤척이자 보육교사가 CCTV를 등지고 앉아 아이를 일으켜 앉힙니다.
그런데 거울을 보니 교사가 눈물을 닦으려는 아이의 손을 때리고 얼굴을 강하게 미는 장면이 비칩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어머, 어…이것도 거울 없었으면 또 증거 없다고 달래주는 거라고 얘기했을 텐데"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를 불 꺼진 방에 남겨두기도 하고 밥을 늦게 먹는다고 식판을 낚아채고 청소하는 척 책상으로 밀기도 합니다.
학부모들은 교사가 CCTV를 의식해 교묘하게 학대를 해왔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피해어린이 아버지]
"일부러 CCTV를 등지고 앉아있는 거죠. CCTV 사각지대에 애를 세우고 때리거나 벌을 세우고 한 것이 살짝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은 훈육이었을 뿐 학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학대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지도차원에서 했지, 방임차원은 있을 수도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경찰은 화면 속 보육교사 27살 민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2달치 CCTV 영상을 분석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3살배기 여자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가 입건됐습니다.
아이를 때리는 모습이 벽에 세워둔 거울에 반사되면서 CCTV에 찍힌 증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살 여자아이가 잠자리에서 뒤척이자 보육교사가 CCTV를 등지고 앉아 아이를 일으켜 앉힙니다.
그런데 거울을 보니 교사가 눈물을 닦으려는 아이의 손을 때리고 얼굴을 강하게 미는 장면이 비칩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어머, 어…이것도 거울 없었으면 또 증거 없다고 달래주는 거라고 얘기했을 텐데"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를 불 꺼진 방에 남겨두기도 하고 밥을 늦게 먹는다고 식판을 낚아채고 청소하는 척 책상으로 밀기도 합니다.
학부모들은 교사가 CCTV를 의식해 교묘하게 학대를 해왔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피해어린이 아버지]
"일부러 CCTV를 등지고 앉아있는 거죠. CCTV 사각지대에 애를 세우고 때리거나 벌을 세우고 한 것이 살짝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은 훈육이었을 뿐 학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학대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지도차원에서 했지, 방임차원은 있을 수도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경찰은 화면 속 보육교사 27살 민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2달치 CCTV 영상을 분석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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