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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위험 직접 알린다, '증언형' 금연광고 연말부터 도입

담배 위험 직접 알린다, '증언형' 금연광고 연말부터 도입
입력 2016-06-01 07:23 | 수정 2016-06-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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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2002년 폐암 투병 중이던 코미디언 고 이주일 씨가 금연광고에 나와서 흡연의 위험성을 직접 알린 적이 있는데요.

    이러한 증언형 금연광고를 정부가 올 연말부터 다시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샤워도 잘 못하고, 부드러운 음식밖에 못 먹고"

    후두암에 걸린 실제 환자가 나오는 미국의 금연 광고입니다.

    이 남성은 목소리가 나오는 성대 부위를 잃고 나서야 30년간의 흡연을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션 데이비드 라이트/후두암 환자]
    "내가 겪은 질환을 직접 눈으로 보여줌으로써 흡연으로 인해 수만 가지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광고로, 미국에서는 흡연자 164만 명이 금연에 참여했고, 주위에 금연을 권고하는 비율도 2배나 높아졌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1만 7천 명의 조기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말부터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증언형 광고'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성창현 과장/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자기가 항상 옆에서 볼 수 있는 사례로 느껴지도록 한다는 게 아마 증언형 금연 광고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그렇게 준비해나가면…"

    복지부는 이에 앞서 흡연폐해를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가족'이란 주제의 TV 금연광고 두 편을 이달 초부터 방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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