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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여성 둔기로 폭행한 20대 남성, 투신 사망

귀갓길 여성 둔기로 폭행한 20대 남성, 투신 사망
입력 2016-06-02 06:42 | 수정 2016-06-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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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성수동에서 20대 남성이 모르는 여성을 뒤쫓아가 망치로 폭행한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후 투신해 숨졌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성수동의 한 주택가 골목, 고개를 숙인 여성이 머리를 붙잡은 채 서 있고,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엔 둔기가 떨어져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20대 여성 이 모 씨가 봉변을 당한 건 어제 새벽 2시 20분쯤이었습니다.

    이 씨는 집으로 가기 위해 이 골목길에 들어섰지만, 뒤따라오던 괴한에게 곧바로 습격당했습니다.

    이 씨가 골목길에 들어서자마자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내려친 괴한은 "조용히 하면 살려주겠다"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지만, 자신의 차량을 타고 이씨가 탄 택시를 뒤쫓아 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이 씨가) 가방을 하나 메고 있었다고 해요. 그 가방을 뺏으려고 했다고."

    하지만 이 씨가 강하게 반항하자 괴한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한 시간쯤 뒤 20대 남성으로 확인된 괴한은 서울 신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살인 의도는 없었기 때문에 '묻지마 범행'은 아니라고 결론 내리고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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