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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입장' 들키자, 야구장에서 응원단-경호원 몸싸움

'공짜 입장' 들키자, 야구장에서 응원단-경호원 몸싸움
입력 2016-06-04 06:29 | 수정 2016-06-0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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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잠실야구장 관중석에서 경호원과 관중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는데요.

    입장료를 안 내고 들어온 사람들을 경호팀이 적발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밤 서울 잠실 야구장.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7회말 공격이 끝나고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상 앞에 흰 셔츠를 입은 경호원들과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관중이 뒤엉켜 있습니다.

    관객 한 명이 플라스틱 상자를 들어 경호원을 내리치더니, 연이어 주먹을 휘두릅니다.

    순식간에 경호원과 관중이 뒤엉키고, 타이거즈 응원석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몸싸움이 난 이유는 '야구장 출입 팔찌' 때문이었습니다.

    기아 응원단에서 북을 치는 고수가 야구장을 공짜로 출입할 수 있는 응원단용 출입 팔찌를 친구 3명에게 몰래 건네 입장시켰는데, 경호팀에서 이를 적발한 겁니다.

    경호팀은 출입 팔찌를 착용하지 않은 응원단에게 경기장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일부 관중이 항의하면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몸싸움 과정에서 경호원 1명은 넘어져 머리를 다쳤습니다.

    경찰은 몸싸움에 가담한 사람들을 조사해 사법 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기아 타이거즈 야구단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응원단을 철저히 관리하고, 출입 팔찌를 양도한 직원은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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