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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약 40만 명, 범죄·성매매 유혹 노출

학교 밖 청소년 약 40만 명, 범죄·성매매 유혹 노출
입력 2016-06-07 06:30 | 수정 2016-06-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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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꾸 늘어난다 싶었는데 어느덧 이제 40만 명이라고 합니다.

    한창나이 10대에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입니다.

    ◀ 앵커 ▶

    이 가운데 일부는 범죄나 성매매의 늪에 빠져서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청소년들의 실태를 조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도심의 한 유흥가.

    밤 10시가 되기도 전 술에 취한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 상당수는 '학교 밖 청소년'.

    이 가운데 일부는 절도나 폭력의 늪에 빠지기도 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일을 하려고 해도 부모님 동의서를 받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돈은 급한데. 일할 수 있는데도 없으니까…"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채팅 앱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잠자리 상대를 구하는 남성들과 여학생 사이에 노골적인 대화가 오갑니다.

    2년 전 학교를 그만둔 김 모 양 역시 가출한 뒤 채팅 앱을 통해 잘 곳을 찾다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후회합니다.

    [김OO/성매매 청소년]
    "나도 이런 거(성매매) 하기 싫었어요. 무섭고. 돈이 필요하고 언니들도 이걸로 돈 쉽게 벌고 그러니까…"

    학교 밖 여자 청소년 가운데 가출 신고가 된 경우는 1만 2천 명이지만, 실제로는 5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범행을 저지른 학교 밖 청소년이 '지원센터'에서 보호를 받을 경우 형사처벌보다는, 기소를 유예해주는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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