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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성폭행' 신안군 '경찰서 없다', 신설 요구 커져

'섬마을 성폭행' 신안군 '경찰서 없다', 신설 요구 커져
입력 2016-06-08 06:30 | 수정 2016-06-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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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모두를 경악하게 한 섬마을 교사 성폭행 사건.

    파장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전라남도 신안군은 다른 지역과 다른 특징이 딱 하나 있습니다.

    ◀ 앵커 ▶

    바로 전남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지역이라는 겁니다.

    신안경찰서가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자체 경찰서가 없습니다.

    대신 목포경찰서가 15개 파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안군 인구는 4만 4천여 명.

    파출소 경찰관은 91명인데, 조별로 교대하는 근무 방식을 감안하면 실제 치안인력은 절반인 40여 명 수준입니다.

    사실상 경찰관 한 명이 천 명 이상을 책임져야 하고, 경찰관이 단 1명만 배치된 치안센터도 21곳에 이릅니다.

    [신안군 주민]
    "밤에 일어난 사건은 나오지도 못해요. 배도 없고 6시만 되면 배가 없으니까…"

    '신안경찰서' 신설 요구가 시작된 건 10년 전인 2007년부터입니다.

    염전 노동자 인권 유린 사건이 불거진 2년 전에는 정치권에서 치안 강화에 관심을 가지며 급물살을 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예산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올해도 결과가 미지수입니다.

    [김명렬/신안군 기획의회담당]
    "2007년부터 꾸준히 정부에 경찰서를 신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예산 상황 때문에…"

    지난 2011년, 한 해 천 건도 안 됐던 신안 섬지역 112 신고는 4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7배 급증한 5천 건에 육박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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