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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뿜는 '오토바이'는 왜 단속 제외? 대기오염 사각지대

매연 뿜는 '오토바이'는 왜 단속 제외? 대기오염 사각지대
입력 2016-06-08 07:28 | 수정 2016-06-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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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유차 운행 제한하고 관광버스 공회전 연일 질타당하는데 그럼 시커먼 배기가스 내뿜는 오토바이는 그냥 두고 기준이 없습니다.

    정부 미세먼지 대책에서도 쏙 빠진 오토바이가 공기 얼마나 더럽히는지, 윤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짐을 실은 오토바이들이 왕복 8차로 교차로를 쌩쌩 달립니다.

    주로 퀵서비스용으로 많이 쓰이는 이른바 '2(투)사이클' 오토바이의 배기가스를 휴대용 측정기로 분석해봤습니다.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의 주범인 탄화수소와 질소산화물이 각각 기준치의 1만 1천6백 배, 1천6백 배씩 검출됩니다.

    크기가 작은 '2(투)사이클' 오토바이는 출력을 높이기 위해 휘발유와 전용 오일을 섞어 쓰는데, 사실상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전체 차량의 10%에 불과한데요,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은 전체의 25%에서 35%에 달합니다.

    환경인증을 받지 않은 오토바이도 공공연하게 판매됩니다.

    하지만 배기량이 크고 원동기 면허없이 완구처럼 몰 수 있어 불티나게 팔립니다.

    정부는 처음 들어봤다는 반응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기본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무인증 (오토바이가) 거래가 된다는 것은 사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는 좀.."

    경유차를 중심으로 한 미세먼지 대책을 부랴부랴 내놓은 정부.

    하지만 승용차의 5배가 넘는 대기오염물질을 내뿜는 오토바이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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