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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방법 없는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로 치료한다

완치방법 없는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로 치료한다
입력 2016-06-09 06:46 | 수정 2016-06-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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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지난 5년간 1.5배나 더 늘었습니다.

    아직까지 완치 방법은 없는데요.

    국내 연구팀이 줄기세포로 치료하면 증상이 좋아진단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증 아토피 환자의 피부 사진입니다.

    목과 손목 부위가 온통 빨갛고, 군데군데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나니 지금은 몰라보게 깨끗해졌습니다.

    [김혜일/'줄기세포 치료' 아토피 환자]
    "자면서 많이 긁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피가 흐르고 상처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아침에 일어나봐도 그런 흔적이 전혀 없으니까..."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런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치료를 시도했습니다.

    고용량을 투여한 환자의 55%, 저용량으로 치료 받은 환자의 36%에서 증상이 절반 정도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몸속에 있는 면역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하게 반응해 염증이 일어나는 것인데, 줄기세포가 이 면역세포들을 진정시켜 염증을 가라앉히는 원리입니다.

    줄기세포 주사 효과가 3개월가량 지속됩니다.

    다만 주사를 다시 맞아도 같은 효과가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김태윤/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주사를 놓았을 때 그 효과라든지, (주사 놓는) 주기라든지, 어느 주기로 놓으면 좋은지를 우리가 다시 임상시험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모든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고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 수도 적은 편이어서 현재 연구가 계속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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