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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불법소각', 미세먼지 발생 원인? 관리 사각지대

농촌 '불법소각', 미세먼지 발생 원인? 관리 사각지대
입력 2016-06-09 07:25 | 수정 2016-06-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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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미세먼지 걱정이 많은데요,

    도시보다 농촌이 그래도 좀 낫겠지 싶은 분들 있을 겁니다.

    오히려 도시보다 대기오염이 더 심하다고 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신동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비닐하우스 주변에서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이 난 게 아니라 누군가 생활쓰레기와 농업 잔재물을 태우는 겁니다.

    대형 스피커에, 선풍기, 농약병도 보입니다.

    [마을 주민]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안개 낀 날 비오기 전에 집중적으로 태우는데, 매캐한 연기 때문에 나가기가 참 두렵습니다."

    노천 소각은 불완전 연소돼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물질 같은 발암성 물질이 많이 생깁니다.

    전국에서 발생되는 일산화탄소의 24.7%, 미세먼지의 10.7%가 농촌의 노천 소각에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대기환경보전법은 고무나 합성수지 등 악취를 발생시키는 물질은 노천 소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몰래 태워 단속을 피하고 있습니다.

    [박정호 교수/경남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농사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봄철의 경우 도심지역보다 외곽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농촌지역의 노천 소각이.."

    노천 소각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가운데 농촌 불법소각이 관리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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