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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논란, 2년 전에도.. '트리클로산 금지' 뒷북 조치

유해성 논란, 2년 전에도.. '트리클로산 금지' 뒷북 조치
입력 2016-06-10 06:46 | 수정 2016-06-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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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양치질하다 혹은 가글하다 입에 든 걸 삼키면 걱정됩니다, 몸에 괜찮을까.

    그 안에 든 성분 '트리클로산'이 간을 딱딱하게 한다는 얘기도 계속 나왔는데요.

    식약처가 이 성분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대부분 제품이 다 팔렸거나 이제 안 나오는데 뒷북 행정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리클로산의 유해성 논란은 2년 전에 불거졌습니다.

    치약 비누 화장품 등에 들어있는 트리클로산이 누적되면서, 갑상선 호르몬이나 유방암, 생식기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재원 전 의원/'2014년 국정감사']
    "그대로 안전하다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식약처 자문위원장이 나오셔서 '이게 문제가 있다. 대신에 꼭 그러면 일곱, 여덟 번 헹궈라'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논란 2년이 지난 지금에야 치약, 가글액, 구강 청결용 물휴지 등의 용품에서 트리클로산의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안만호 대변인/식품의약품안전처]
    "시중 제품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화장품 등과의 누적 노출을 고려하여 사용 제한하였습니다."

    현재 시판중인 제품 가운데 트리클로산이 들어있는 제품은 스무 가지로, 논란 이후 대부분의 제품이 수거되거나, 재고가 다 팔린 상태입니다.

    때문에 2년이 지나 사용을 금지한 식약처의 조치는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의 미네소타주는 2년 전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했고 콜게이트와 같은 대형 치약업체들은 정부의 조치에 앞서 2011년부터 해당물질의 사용을 스스로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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