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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이스피싱 조직, 유학생 상대 '환치기'…범죄 수익 빼돌려

中 보이스피싱 조직, 유학생 상대 '환치기'…범죄 수익 빼돌려
입력 2016-06-14 06:42 | 수정 2016-06-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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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유학생들을 상대로 국내에서 환치기 영업까지 하다가 붙잡혔습니다.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어렵게 본국으로 빼돌리지 않고 앉아서 수수료 수익까지 챙긴 겁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28살 최 모 씨는 다른 유학생들에게 돈을 주고 통장을 사들였습니다.

    최 씨는 이렇게 대포통장 40개를 확보한 후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원 왕 모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문제의 통장들은 '환치기'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수익을 중국으로 빼돌리는 데 쓰였습니다.

    중국 학부모들에게 은행의 절반 수준인 1%의 수수료를 떼고 돈을 받은 뒤, 국내에서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돈을 유학생들에게 지급한 겁니다.

    범죄 수익도 빼돌리고 불법 환전 수수료까지 챙기는 수법입니다.

    이렇게 빠져나간 돈은 확인된 액수만 137억 원에 이릅니다.

    [송상근/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은행과 금융기관을 안 거치고 개인이 중국에서 부모로부터 돈을 받고 애들은 한국에서 돈을 받는 형태로 범행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대포통장 모집책 최씨를 구속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 규모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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