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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 울린 클래식' 참전용사 번스타인, 66년 만의 연주

'전쟁터에 울린 클래식' 참전용사 번스타인, 66년 만의 연주
입력 2016-06-25 06:23 | 수정 2016-06-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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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6·25전쟁 당시 피아노를 연주했던 참전용사 세이모어 번스타인이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온 건데 66년 전 연주했던 피아노 선율을 당시의 참전용사들에게 다시 들려준다고 합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반 위 주름진 손 따라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피아노 '피아노의 거장' 세이모어 번스타인입니다.

    50이 된 해 이제는 연주가 완벽하다면서 돌연 은퇴를 한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아파트에서 후학을 양성해왔습니다.

    그런 그가 보훈의 달을 맞아 6·25 당시 미8군 일병으로 복무했었던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당시 그는 총을 드는 대신 최전선에서 피아노를 연주했습니다.

    [세이모어 번스타인/6·25 참전 피아니스트]
    "100회 넘게 클래식을 연주했습니다. 최전선에서 군인들은 언덕배기에 앉아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포연이 자욱했던 전쟁터에서 피아노를 옮겨가며 동료 병사들을 위문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1955년에는 서울 교향악단과 콘서트를 열었고, 4.19혁명 때는 다친 학생들을 위해 병원에서 연주했습니다.

    [세이모어 번스타인/6·25 참전 피아니스트]
    "한국이 저의 제2고향인 이유를 아시겠죠? 한국은 제게 매우 특별합니다."

    번스타인은 오는 27일 전쟁터에서 들려줬던 그 선율을 다시 연주합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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