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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경찰 여고생과 성관계 인정, 해당 경찰서 은폐 시인

학교 경찰 여고생과 성관계 인정, 해당 경찰서 은폐 시인
입력 2016-06-28 06:43 | 수정 2016-06-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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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선도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었지만 해당 경찰서는 이를 숨기려 했다는 사실을 상급기관인 부산경찰청이 시인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서장을 교체하는 등 뒤늦게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지방경찰청은 학교전담경찰관인 33살 김 모 경장이, 자신이 관리하는 학교의 여고생 A양과 성관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김 경장의 소속 경찰서가 A양이 다니는 학교 측에서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고서도 별다른 징계 없이 김 경장의 사표를 수리한 사실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부산경찰청은 이런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SNS상에 폭로한 전직 고위 경찰은 거듭 은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 모 씨/前 00경찰서장]
    "청장한테 보고 안 하고 그냥 사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말이 안 되는 소리죠."

    김 경장의 소속 경찰서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부산 00경찰서 관계자]
    "지방청에서 일체 언론 대응을 하지 말라고 하거든요, 일선 서에서는…"

    부산의 또 다른 경찰서의 31살 정 모 경장도,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었지만,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서가 정 경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서장 두 명을 교체하고 강압에 의한 성관계 여부 등을 조사하는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이 이 사실을 조직 내부에서 은폐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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