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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업데이트에 요금 1억 원? 정부가 차단한다

자동 업데이트에 요금 1억 원? 정부가 차단한다
입력 2016-06-28 07:21 | 수정 2016-06-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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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컴퓨터 윈도우 업데이트가 항상 좋은 건 아니죠.

    이전에 쓰던 프로그램을 못 쓰게 되기도 하고 다운을 받느라 엄청난 통신요금이 나가기도 합니다.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이 업데이트 막는 법을 내놨습니다.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날씨 예보 화면에 갑자기 등장한 메시지.

    윈도 10으로 업데이트 하라는 컴퓨터 사용자들에겐 익숙한 안내입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과 도착 시간, 어디서 타야 하는지를 알려주던 전광판도 업데이트 안내로 덮여 버렸습니다.

    지우면 또다시 나타나던 메시지는 일주일 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없앴습니다.

    밀렵을 감시하던 아프리카의 한 NGO도 엉뚱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고액의 위성 통신을 간간히 써왔는데, 수 기가바이트의 윈도 10 업데이트 파일이 PC로 자동 다운된 겁니다.

    통신요금으로만 8만 7천 달러, 우리 돈 1억 원을 내야 할 처지라고 이코노미스트 일본판은 전했습니다.

    업데이트 뒤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까지 생기면서, 일본 소비자청은 윈도 10 업데이트를 막는 방법을 직접 안내하고 나섰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일본 관방부장관]
    "지정된 일시에 자동 업데이트가 된다는 것은 난폭한 방법입니다."

    일본 참의원에서도 소비자가 모르는 사이 제조사 마음대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셈이라며 법적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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