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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살인' 피의자 2명 부산 도착, 해경 집중 조사 방침

'선상 살인' 피의자 2명 부산 도착, 해경 집중 조사 방침
입력 2016-07-01 06:14 | 수정 2016-07-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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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양 '선상살인' 사건의 피의자, 베트남 선원 2명이 부산해양경비안전서로 압송됐습니다.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원양어선 '광현 803호'에서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베트남 선원 2명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지친 표정으로, 수사관들의 손에 이끌려 수사본부가 마련된 부산해양경비안전서로 들어옵니다.

    살인 사건 발생 열흘, 세이셸 빅토리아 항에서 붙잡힌 지 엿새 만입니다.

    [베트남 선원 피의자]
    (왜 죽였습니까?)
    "..."

    당초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경유해 한국으로 압송될 예정이었지만, 중대 범죄자 입국을 금지하는 아랍에미리트 당국의 정책에 가로막혀 인도 뭄바이를 경유하게 됐습니다.

    통상 현지 사법당국이나 인터폴을 통해 범죄 용의자를 인도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처럼 국내 법원영장을 받아 구인해온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해경은 최근 선장과 기관장의 시신이 잔혹하게 훼손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피의자를 구속한 뒤 살해 동기와 공모 여부 등을 본격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광진/부산해경 수사정보과장]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여러 진술과 각종 증거물을 토대로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게 우선입니다."

    한편, 숨진 선장과 기관장의 시신은 오늘 중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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