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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의원 선거 개헌선 확보, 아베 "개헌 논의 확산"

日 참의원 선거 개헌선 확보, 아베 "개헌 논의 확산"
입력 2016-07-11 06:45 | 수정 2016-07-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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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이 아베 총리가 그토록 원하던 전쟁 가능한 국가를 실현할 직전까지 왔습니다.

    ◀ 앵커 ▶

    참의원 선거 결과 자민당 등 개헌 찬성 세력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참의원 의석 중 절반인 121석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오사카 유신회 등 개헌파 4개 정당은 76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의석을 합해 전체 242석 중 160석을 확보했습니다.

    개헌을 지지하는 무소속 의원 4명을 합하면 164석으로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석이 넘어갑니다.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은 과반의석을 넘겨,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개헌 대신 아베 노믹스의 성공을 외쳤던 아베 총리는 승리가 확실해지자, 개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당장 올가을 임시국회에서 헌법 심사회를 열어 개헌 논의를 확산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개헌은 자민당의 창당 이념이며, 정권의 공약에도 쓰여 있습니다."

    연립여당은 이미 중의원에서 3분의 2석을 확보하고 있어 아베 총리의 의지에 따라서 개헌 논의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투표라는 최종 관문이 남아 있는 만큼 비상시 총리에게 권한을 집중하는 긴급사태 등 국민 반감이 덜한 조항부터 손대는 단계적 개헌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군대 보유, 전쟁을 허용하지 않는 평화 헌법 9조의 개정이어서, 논의 과정에서 군국주의 부활을 우려하는 주변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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