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30대 女 시신 발견, 피의자 검거

◀ 앵커 ▶

의정부의 한 주택 냉장고 안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강원도 춘천으로 달아나 숨어있던 40대 집주인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 주택.

어제 오후 3시 45분쯤, 이 주택 지하 원룸 냉장고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열쇠 수리공]
"냉장고 문이 본드로 다 붙어 있더라고. 여는데 머리카락 나와서 바로 철수한 거예요."

숨진 여성은 사흘 전 이 집주인인 49살 이 모 씨를 만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가출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

두 사람은 한 동호회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이틀 전 새벽, 남녀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
"새벽녘에 무슨 소리를 저렇게…. 여자하고 남자하고 무지하게 싸우더라고요."

경찰은 어젯밤 10시쯤 강원도 춘천의 한 민박집에서 피의자 이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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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엔 경기 수원시의 한 공영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차장 관리원]
"그 차가 새벽에 있다가 여기를 12시 48분에 들어왔더라고요. 안 보이죠, 차량만 보이는 거예요."

당시 경찰에는 '여성을 살해해 주차장 차 안에 방치했다'는 지인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60살 김 모 씨를 나흘만인 어제 오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