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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억 소송 사기' 롯데물산 前 사장 구속

'270억 소송 사기' 롯데물산 前 사장 구속
입력 2016-07-23 06:09 | 수정 2016-07-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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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롯데케미칼이 정부를 상대로 벌인 '270억 원대 소송 사기'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이 구속됐습니다.

    박성원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새벽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 부장판사는 "기 전 사장의 범죄 사실이 소명되는 등 구속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준/전 롯데물산 사장]
    "롯데 계열사 사장으로는 처음 구속됐는데 심경이 어떠십니까?"
    "아, 얘기하기가…."

    기 전 사장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사기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 전 사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07년 사이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KP케미칼의 대표이사로 재임했습니다.

    당시 KP케미칼은 허위 회계자료를 작성해 정부에 세금 환급 소송을 냈고, 법인세와 가산세 등 모두 270억여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실무 책임자였던 전 롯데케미칼 이사 김모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어 기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회계자료 허위 작성을 지시했는지, 신동빈 회장 등 수뇌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원료를 수입할 때 일본 롯데물산을 거래 과정에 끼워넣어 수수료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 전 사장의 구속을 계기로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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