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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우레탄 운동장 64% '납 범벅', 관리도 허술

학교 우레탄 운동장 64% '납 범벅', 관리도 허술
입력 2016-07-23 06:20 | 수정 2016-07-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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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레탄이 깔린 초중고등학교 운동장 10곳 중 6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사실상 납 범벅인 운동장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우레탄이 깔린 트랙 주변에 학생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비닐 띠를 쳐 놨습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는 아예 우레탄 트랙 쪽으로 못 가게 CCTV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우레탄에서 납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학교들입니다.

    [박예지/중학생]
    '여태까지 저 트랙에 중금속이 쌓여 있었구나' 이런 느낌이 들면서 조금 무섭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질병 같은 거 걸리나…"

    교육부가 우레탄이 깔린 전국 초중고교 운동장을 모두 조사했더니 64%인 1천 760여 곳에서 납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15개 학교는 기준치의 100배를 넘었는데, '납 범벅 운동장'을 그대로 방치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철규/새누리당 의원]
    "학교의 다른 시설에서도 우리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성분이 있는지 없는지를 철저히 검사해서…"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문제가 된 우레탄 트랙과 운동장을 모두 교체하겠다며 추가경정 예산 1천4백70억 원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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