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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공항서 낯뜨거운 행동, 시민의식은 어디에?

붐비는 공항서 낯뜨거운 행동, 시민의식은 어디에?
입력 2016-07-30 06:21 | 수정 2016-07-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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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름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 여행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낯뜨거운 행동들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공항에서의 우리 시민의식,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침 6시 인천국제공항, 벌써부터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그런데 공항의자에 양말을 벗고 드러눕거나 짐을 싣는 카트에 아이들을 태우고, 아예 공항 안을 내달리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한쪽에선 십자가를 들고 포교 활동을 벌이기도 합니다.

    출국장 앞, 길게 줄 선 사람들 틈을 헤집고 일부 승객이 계속 파고듭니다.

    [항공사 직원]
    "웨이하이 가시는 분 탑승 마감하겠습니다."

    끝까지 쇼핑을 하다 지각하는 얌체 승객들 때문에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항공사 직원]
    (비행기 얼마나 늦었어요?)
    "10분 전에 마감해야 되는데, 지금 빨리 가야해요."

    무질서는 버스 승차장에서도 이어집니다.

    공항 리무진이 도착하자 캐리어를 싣고, 새치기 탑승객이 생기면 줄이 금세 무너집니다.

    연예인들이 공항을 찾기라도 하면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나오세요. 거기 좀 비키라고요."

    수많은 팬들이 몰리다 보니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정승화/인천공항 안내서비스지원 직원]
    "가다가 부딪친다든지 사고가 날 수 있고,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유아들 같은 경우에는 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몸에 밴 '빨리빨리' 문화와 작은 이기심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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