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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음속 폭격기 괌 기지 배치, 대북 억지력 강화

美 초음속 폭격기 괌 기지 배치, 대북 억지력 강화
입력 2016-08-02 06:10 | 수정 2016-08-0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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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 공군이 전략폭격기 B-52보다 더 강력한 B-1B 폭격기를 괌 기지로 전진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과 또 이번 달 한미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공포가 미치지 못하는 18km 상공.

    B-1B 폭격기 '랜서'가 투하한 정밀 유도탄이 적 탱크 부대를 순식간에 파괴합니다.

    미 공군은, '하늘 위의 요새' B-52 폭격기보다 훨씬 강력한, 초음속 전략 폭격기 B-1B 몇 대를 이달 초 미 본토에서 괌으로 첫 전진 배치합니다.

    괌에서 평양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반으로 B-52보다 두 배 가까이 빠릅니다.

    스텔스 기능은 물론 핵무기 무장 능력은 24발로 B-52의 2배입니다.

    사거리 1천 킬로미터의 공대지 미사일 24발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상공에서 북한 지역을 바로 폭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미 공군은 "전략적 타격 능력을 높여 태평양 주둔 미군과 동맹국을 보호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B-52의 한반도 전개에도 계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이번 달 한미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대비한 전력 증강입니다.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UFG 훈련기간에) 한반도 상공에서 다양한 폭격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북한의 장사정포라든지 주요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미 공군은 지난 2005년 괌에 배치한 B-1B를 한반도 상공으로 전개했고 북한은 '핵 선제타격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무엇보다 북한의 도발에 즉시 대응한다는 동맹국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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