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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난민팀, 국기 대신 '오륜기' 달고 뛴다

기적의 난민팀, 국기 대신 '오륜기' 달고 뛴다
입력 2016-08-02 06:45 | 수정 2016-08-0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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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올림픽에는 사상 최초로 난민 대표 10명이 팀을 이뤄 출전하는데요.

    케냐 난민촌에서 꿈을 키워 오륜기를 달고 뛰게 된 남수단 출신 난민 선수의 사연, 정진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케냐 북부의 카쿠마 캠프는 12만 명이 수용된 아프리카 최대 난민촌입니다.

    리우 올림픽 육상 800미터에 출전하는 로코니엔도 이 난민촌에서 자랐습니다.

    남수단이 고향인 로코니엔은 내전이 벌어지자, 열살 때 포탄을 뚫고 이곳으로 넘어왔습니다.

    [로코니엔/난민 대표팀 육상 선수]
    "살던 동네에서 내전이 발생해서, 자동차를 타고 (난민촌으로) 왔습니다."

    달리기에 재주가 많았던 그녀는 난민촌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 선발전을 통과해 당당히 난민 대표 선수가 됐습니다.

    10명으로 구성된 리우 올림픽 난민 대표팀엔 로코니엔을 비롯해 남수단 출신이 5명이나 됩니다.

    [파울로 로코로/난민 육상 대표팀]
    "난민도 인간입니다. 다른 사람이 해내는 것을 난민들도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이 모두 영화나 마찬가지인 사상 최초의 난민 대표팀.

    오는 토요일 개막식에서 이들은 조국의 국기 대신 인류 화합을 상징하는 오륜기를 들고 입장합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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