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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곤란' 커피 찌꺼기, 친환경 퇴비로 '깜짝 변신'

'처치 곤란' 커피 찌꺼기, 친환경 퇴비로 '깜짝 변신'
입력 2016-08-02 07:27 | 수정 2016-08-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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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커피 한 잔에 40~50g씩 찌꺼기가 나오는데요.

    서울시내에서만 하루에 140톤 정도가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합니다.

    이 커피 찌꺼기를 농작물 재배나 친환경 사료의 재료로 사용하는 방안이 늘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향이 좋은 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드는데 원두 10g 정도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커피를 물로 추출하고 나면 원두 찌꺼기는 무게가 3~4배 더 늘어납니다.

    이 커피점에서만 이런 원두 찌꺼기가 하루 수십kg씩 나옵니다.

    원두 찌꺼기가 버섯 재배에 쓰이는 영양분과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됩니다.

    [조호상/사회적기업 대표]
    "사람들이 음료로 내려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어요. (커피 찌꺼기로) 좋은 기능성 퇴비를 만들고..."

    서울시내 커피점에서 나오는 원두 찌꺼기는 하루 140톤,

    쓰레기 봉투값만 한 해 11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내에서 나오는 모든 커피 찌꺼기는 재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최동주/서울시청 재활용기획팀장]
    "(시범 사업은) 종로구에 소재한 대형 커피 매장을 대상으로 시행을 하는데요, 향후 타 자치구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커피 소비가 늘면서 일회용 용기를 재활용하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청은 강남대로에 설치한 피잔 모양 쓰레기통에서 나오는 하루 25kg의 일회용컵을 재활용 업체에 보내고 있습니다.

    빠르게 늘고 있는 커피 소비만큼이나 비용을 아끼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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