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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대표팀, 구슬땀과 과학으로 맺은 '금빛 결실'

양궁 대표팀, 구슬땀과 과학으로 맺은 '금빛 결실'
입력 2016-08-08 07:11 | 수정 2016-08-0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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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양궁 대표팀, 남자에 이어 여자대표팀까지 역시 금메달을 휩쓸고 있습니다.

    ◀ 앵커 ▶·

    우리 선수들의 왼손을 보면 수만 번 활을 쏴서 그야말로 굳은살이 가득합니다.

    어떻게 이룬 결실인지, 민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린 삼보드로무는 일반적인 양궁장과 완전히 다릅니다.

    50cm 높이 단상에 올라가 녹색 벽을 보고 활을 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에겐 익숙했습니다.

    활을 쏘는 단상부터 전자 과녁까지, 올림픽 경기장과 똑같은 구조의 모의 연습장을 태릉선수촌에 만들어 훈련했기 때문입니다.

    [김우진/양궁 대표팀]
    "정말 동일한 세트장으로 만들어 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리 무대에 올라서 어떻게 해야 된다든지 그런 것들을 많이 연습하고 와서…."

    과학적인 뇌파 훈련도 한몫했습니다.

    남녀 선수 모두,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가상의 영상으로 미리 보며 뇌파를 측정해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을 해왔습니다.

    [기보배/양궁 대표팀]
    "진짜 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었고요. 장면을 보면서 이 동작에는 어떤 루틴(행동)이 들어가야 되는지 그런 것들이 좀 더 집중력이 좋았던 거 같아요."

    경기 시작 신호음에 맞춰, 바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심리 훈련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김영숙/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원]
    "뇌파를 실시간 분석해서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피드백(진동)이 가는 그런 훈련을 (했습니다)."

    관중 소음과 조명에 적응하기 위해 실내야구장에서 모의고사를 치렀고, 강한 바람에 대비하려고 비바람 부는 날 활을 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의 땀을 뒷받침한 치밀한 준비가 양궁 종목 전관왕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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