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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손잡는 터키, 서방과의 갈등 속 공동전선 구축?

러시아와 손잡는 터키, 서방과의 갈등 속 공동전선 구축?
입력 2016-08-10 07:29 | 수정 2016-08-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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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군사 쿠데타 사건 이후에 미국 등 서방과 갈등을 빚고 있는 터키가 러시아에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최근까지도 전투기 격추사건으로 전쟁까지 불사할 분위기였는데,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주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11월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던 양국 관계가 급격히 개선된 모양새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와 터키 국민을 위해 관계복원을 희망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터키의 군사 쿠데타를 비난하며 터키 정부를 지지했고, 에르도안 대통령도 이에 사의를 표하듯 쿠데타 이후 첫 해외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했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양국 관계는 긍정적인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쿠데타 이후 터키는 사형제 부활과 쿠데타 배후세력 송환문제를 놓고 유럽,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러시아 또한 크림반도 병합 등으로 서방과 냉전을 겪는 상황이어서 두 나라가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에선 10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반 쿠데타 집회가 열리는 등 에르도안 대통령의 입지가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쿠데타와 관련해 2만 2천 명이 구금돼 조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1만 6천 명이 구속됐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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