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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로 착각, 10세 미만 '수막염' 주의보

여름 감기로 착각, 10세 미만 '수막염' 주의보
입력 2016-08-15 07:16 | 수정 2016-08-1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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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뇌를 둘러싼 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수막염이 더운 여름철에 유행입니다.

    10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특히 많이 걸리는데 초기에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 6살 어린이는 열이 나고 머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라 생각하고 그냥 둔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송지현(6살)]
    "열나고, 기침 나고, 배도 아팠어요."

    이 어린이의 진단은 '바이러스성 수막염'입니다.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뇌수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유사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바이러스 수막염 환자는 작년 한 해에만 1만 6천여 명으로 10명 중 6명은 10세 미만의 영유아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에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데 7월부터 9월까지로 기간을 한정하면 10세 미만 어린이의 비율은 전체의 70%까지 올라갑니다.

    [김영대/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여름철에 바이러스의 발생 빈도가 높고, 수막염에 걸린 친구들과의 접촉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별도의 예방접종이 없는 만큼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교육을 철저히 하고, 세정제를 이용해 공용 물품은 자주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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