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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인식 스마트폰, '가짜 지문'에 쉽게 뚫려

지문 인식 스마트폰, '가짜 지문'에 쉽게 뚫려
입력 2016-08-29 06:40 | 수정 2016-08-2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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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문인식 스마트폰.

    해킹하려면 전화기 주인이 잠든 틈에 손가락을 몰래 갖다댄다는 등의 농담도 한때 돌았는데요.

    뭐하러 그런 수고하냐는 범죄자들이 있습니다.

    숭숭 뚫리는 현장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실리콘으로 만든 가짜 지문입니다.

    최신 스마트폰에 갖다 대자 그대로 잠금 기능이 풀립니다.

    첨단 보안 장비가 아주 간단하게 뚫린 겁니다.

    고무 찰흙이나 실리콘, 고무풀만 있으면 이런 가짜 지문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스마트폰은 프린터로 복사한 지문으로도 보안 기능을 풀 수 있습니다.

    물컵이나 문 손잡이 등에 무심코 남긴 지문의 본을 떠서 가짜 지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보 피/지문인식 보안 전문가]
    "종이나 유리에 남긴 지문을 전도성 잉크를 사용해 찍어 내면, 여러 기기를 손쉽게 열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는 사용자의 지문이 많이 남아 있어 손쉽게 지문 인식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허점을 없애기 위해, 요즘은 실제 손가락의 지문만 인식하는 장치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지문 해킹이 단순히 스마트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모바일 결제나 신원 확인, 출입국 관리 범죄 기록 등에 사용되는 지문 정보가 해킹되면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제임스 라인/보안 전문가]
    "비밀번호는 도용되면 쉽게 바꿀 수 있지만, 지문은 도용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손가락만 대면 열리는 스마트한 세상. 그러나 편리한 만큼 적지 않은 허점도 가지고 있어 이용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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