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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m 폭우' 울릉도 피해 복구 난항, 뱃길도 끊겨

'400mm 폭우' 울릉도 피해 복구 난항, 뱃길도 끊겨
입력 2016-09-02 06:44 | 수정 2016-09-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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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흘 동안 400mm의 폭우로 큰 피해가 난 울릉도에서 복구작업이 시작됐는데요.

    뱃길과 도로가 끊겨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우가 멈추고 다시 찾은 집.

    안방과 거실은 뻘밭으로 변했습니다.

    가전제품도 못 쓰게 됐습니다.

    흙범벅이 된 가재도구를 씻지도 못하고, 당장 끼니 해결도 어렵습니다.

    [서명애/울릉도 주민]
    "물이 안 나오니까 되게 불편하네요. 지금 3일 정도 물이 안 나오고 있어요. (식사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라면 끓여 먹고 컵라면 먹고…"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였지만 복구는 더딥니다.

    일주도로 곳곳이 무너지거나 유실돼 차가 다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추석도 걱정이고, 모처럼 되살아난 관광 경기에도 악영향이 미칠까 노심초사입니다.

    [임정원/자원봉사자]
    "울릉군의 모든 봉사단체에서 나와서 (복구)하고 있는데, 입이 부르튼 사람도 있고 형편없는 실정인데도 정말 해도 해도 끝이 없고요."

    일주일째 여객선이 다니지 못해 발이 묶인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주택 35채와 자동차 15대가 물에 잠기고 이재민 60여 명이 경로당이나 친척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울릉도 폭우 피해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와 2005년 태풍 나비 이후 10여 년 만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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