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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 상습절도범 '지리적 프로파일링'에 덜미

'날다람쥐' 상습절도범 '지리적 프로파일링'에 덜미
입력 2016-09-14 06:46 | 수정 2016-09-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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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십 차례 절도 행각에도 지문과 족적 같은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아서 날다람쥐라는 별명이 붙었던 상습 절도범이 붙잡혔는데요.

    다음 범죄장소를 예측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 덕이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골목에서 뛰쳐나오는 한 남자를 형사가 뒤쫓습니다.

    좁은 골목으로 달아나려다 여의치 않자 차량 뒤로 몸을 숨겨보지만 형사 두 명이 나타나 포위합니다.

    급한 나머지 형사에게 달려들어 보지만 결국 제압당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61살 강 모 씨는 지난 1년간 경기도 의정부 일대 주택가에서 상습적으로 절도를 했는데 좀처럼 흔적을 남기지 않아 일명 '날다람쥐'로 불렸습니다.

    CCTV에 얼굴이 찍힐까봐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고, 지문과 족적을 남길까봐 손엔 장갑을, 신발엔 다시 덧신을 신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이 이 시스템으로 강 씨의 동선을 분석했더니 다음 범죄는 화요일과 금요일 새벽 5시쯤으로 예상됐습니다.

    절도 현장도 예측됐습니다.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한지 5시간.

    강 씨는 형사들 앞에서 남의 집 담장을 넘으려다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원식/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
    "(과거) 절도사건을 분석을 해서 다음에 추가 발생할 범행 시각, 범행지역을 예측을 해서…."

    강 씨는 20여차례 절도행각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의정부에서 발생한 다른 40여 차례의 절도 범죄도 강 씨의 소행일 수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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