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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으로 아파트 '관리비 비리' 적발

빅데이터 분석으로 아파트 '관리비 비리' 적발
입력 2016-09-14 07:32 | 수정 2016-09-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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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리비를 부당하게 쓰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되는 아파트들을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가려낸 다음 실제 현장점검을 해 봤는데요.

    경기도 내 500여 곳 모든 아파트에서 실제로 비리가 확인됐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빅데이터 분석팀의 컴퓨터에 복잡한 수치가 올라갑니다.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단지 중에서 유독 관리비 지출이 많은 곳을 가려내고 있는 겁니다.

    경기도 내 3천 1백여 개 아파트단지의 관리비를 모두 입력해 단지별로 비교하고, 고지서를 분석했더니 의심스러운 단지가 556곳이 나왔습니다.

    경기도가 2개월 동안 해당단지들을 현장 조사한 결과는 556곳 아파트 모두에 관리비 비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국민 여러분들의 무관심 속에서 이러한 비리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관심을 가져주십사하는…"

    거의 모든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연차보상비와 각종 수당을 허위로 타내다 적발됐고, 평택의 한 단지는 주민들 모르게 수도배관 교체 명목으로 2년간 매달 5천 원씩을 더 걷어갔습니다.

    의왕의 한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의 실수로 용역업체에 지급하지 않아도 될 인건비를 1천1백만 원 더 지급했습니다.

    5백여 개 단지에서 2년간 부당하게 지출된 관리비는 모두 152억 원, 한 집당 안 내도 될 관리비를 1년에 3만 원씩 더 낸 셈이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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