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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지역 명물' 뜨고 '한우·굴비' 졌다

올해 추석, '지역 명물' 뜨고 '한우·굴비' 졌다
입력 2016-09-16 07:29 | 수정 2016-09-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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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명절 선물은 그 시대 사회상이나 생활상을 반영하고는 하죠.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올해 추석에는 특히 저렴하고 실속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죽을 치대 쫄깃함을 더한 뒤 40분 넘게 구워낸 빵을 포장용 용기에 담아냅니다.

    빵이나 어묵으로 유명해진 지역 맛집들이 추석 선물 세트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홍영주/빵집 매장 매니저]
    "처음 3만 원대 상당의 선물 세트를 만들어 놨는데요. 추석 선물용으로 100세트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부산 기장의 미역, 전남 광양의 매실 같은 지역 특산물들도 명절 선물 시장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금래/전통식품 매장 매니저]
    "3~5만 원대 미만으로 (제품) 찾으시는데요.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가져가셨는데 지금은 젊은 분들도 많이 오셔서 판매량이 예년보다 2~3배 늘었습니다."

    소고기와 술, 과일과 식재료 등을 가격에 맞춰 원하는 폼목과 개수로, 포장해주는 맞춤형 선물 세트가 나오는가 하면, 참조기보다 훨씬 저렴한 남해 민어로 만든 굴비 세트도 추석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한우나 굴비 가격이 1년 만에 최대 30%가량 오른데다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저렴하고 실속있는 선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유통업계가 부각시킨 틈새 상품입니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명절 선물 대신 그동안 판로가 마땅치 않았던 중저가의 지역 특산물들이 추석 선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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