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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옥, 지진 직격탄…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경주 한옥, 지진 직격탄…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입력 2016-09-19 06:15 | 수정 2016-09-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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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진이 일어난 경주에서는 특히 한옥들의 피해가 커서 걱정입니다.

    수학여행 취소를 비롯해서,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숙박업소들도 시름이 깊습니다.

    김철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주 도심지에 위치한 한옥 보존지구.

    다섯 집 건너 한집 꼴로 기와가 무너져 군데군데 천막으로 지붕을 덮어놨습니다.

    천막마저 없는 한옥들은 천장 곳곳에 비가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임춘/경주시 황남동]
    "비도 새고 불안하고 겁나고 있잖아요. 또 지붕이 흔들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정부의 지원으로 지어진 40개 지구의 한옥들이 지진의 직격탄을 맞아 2천여 건의 한옥 기와지붕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지붕이 기울어진 한옥의 특성 때문에 지진이 발생하자 기와가 쉽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강문주/경주시 황남동]
    "기와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 집도 너무 아름답고 좋은데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이걸 과연 계속 지을 수 있을지 정말 참 무섭고..."

    숙박업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수학여행 취소를 포함해 숙박업소 해약률은 65%에 달하고 관광객은 60%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진원/경주시 황남동]
    "예전에 (전화 예약) 열 통 왔다고 하면 지진 이후로 현재는 한두 통 정도밖에 안 올 정도로 뚝 떨어진 상황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간담회를 갖고 경주 지진 피해지역에 대해 합동 조사를 한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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