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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야? 콩나물시루야? 도 넘은 '정원초과' 질주

승합차야? 콩나물시루야? 도 넘은 '정원초과' 질주
입력 2016-09-19 06:47 | 수정 2016-09-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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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주 예전에 경차 티코에 몇 명까지 탈까 실험했던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은 15명까지 탔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는 재미로 실험해 본 거지만 실제 중국에선 이런 상태로 운행하는 차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물론 아주 위험합니다.

    몇 명까지 나올까요.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화물칸 문을 열어 놓은 채 운행하는 승합차.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화물칸에 매달려 있습니다.

    [단속 경찰관]
    "열둘, 열셋, 열넷… 와서 한 줄로 서요. 도망가지 말아요."

    공사장 인부 14명이 7인승 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사설 통학버스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7인승 차에 21명이 타고 있었는데, 19명은 유아들입니다.

    타이어가 납작해질 정도로 사람을 많이 태우고 운행하던 승합차.

    ("몇 명 탔어요?")
    "15~16명 정도요."

    그러나 7인승 차량에서 내린 사람은 25명.

    이 중 23명은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작년 구이저우성에선 6인승 차량에 공사장 인부 51명이 탔다가 단속에 걸려 중국 사회를 경악시킨 적이 있습니다.

    [단속 경찰관]
    "이런 경우는 처음 봐요. 기네스 기록을 신청해도 되겠어요."

    중국 당국은 2년 전 8인승 차량이 유치원생 14명을 태우고 운행하다 트럭과 충돌해 어린이 1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콩나물시루 같은 정원초과 탑승 차량은 여전히 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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