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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북한에 핵·미사일 재료 판매 사실 드러나

中 기업, 북한에 핵·미사일 재료 판매 사실 드러나
입력 2016-09-20 07:25 | 수정 2016-09-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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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기업이 북한에 핵개발이나 미사일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을 팔아온 사실이 한국과 미국의 공동연구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핵무장을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아산정책연구원이 미국의 안보 싱크탱크 국방문제연구센터와 함께 발표한 '중국의 그늘 속에서'라는 영문보고서입니다.

    두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중국기업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을 북한에 팔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목된 기업은 중국 북동부의 랴오닝훙샹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단둥훙샹산업개발공사입니다.

    이 회사는 2011년 1월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 4개월 전인 2015년 9월 사이 산화 알루미늄 25만 달러어치를 두 차례 배에 싣고 가 북한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핵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물질과 기술 이전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입니다.

    이 회사는 또 다른 무기용 희토류도 북한에 공급했으며, 북한으로부터 석탄 등 천연자원을 꾸준히 사들여 달러를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랴오닝훙샹그룹은 이 밖에도 안보리결의 2270호 제재 대상인 북한의 해킹부대 정찰총국 121국을 지원해온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사실상 지원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제재, 즉 '세컨더리 보이콧'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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