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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열차사고, 1명 사망·100여 명 부상

美 뉴저지 열차사고, 1명 사망·100여 명 부상
입력 2016-09-30 06:03 | 수정 2016-09-3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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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대형 열차 사고가 났습니다.

    뉴욕 맨해튼 통근 열차가 속도를 안 줄인 채 그대로 역 건물을 들이받고 튕겨나갔습니다.

    ◀ 앵커 ▶

    승강장에 서 있던 여성이 숨지고 열차 안 승객 백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총영사관은 한국인 피해자를 확인 중입니다.

    뉴욕에서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승강장 지붕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리고, 열차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객차 안에 갇힌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오전 8시 45분 미국 뉴저지 호보컨 역으로 진입하던 통근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돌진해, 역사 승강장 구조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에 열차 맨 앞칸은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대합실에 부딪힌 뒤 멈췄습니다.

    [찰스 프레이저/목격자]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소리가 컸어요. 열차가 역사로 날아서 들어오는 것 같았어요. 전혀 멈출 것 같지 않았어요."

    이 사고로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등 백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호보컨역은 맨해튼에서 가까운 주요 환승역이어서 사고 당시 뉴욕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가득했습니다.

    현재 7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심각한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이미 웨더포드/사고 열차 승객]
    "내 앞쪽의 승객들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어요. 앞칸에서는 빠져나오지 못하겠다며 비명을 질렀어요."

    사고 여파로 뉴저지와 뉴욕을 잇는 주요 열차 노선이 멈춰서는 등 운행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사고 열차에는 자동 제동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기관사가 왜 속도를 줄이지 않았는지 의문을 갖고, 집중 조사에 나섰습니다.

    뉴욕주재 총영사관은 호보컨 역은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지만 아직까지 한인 피해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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