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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서 "신의 지시" 광란의 도주극

전북 익산서 "신의 지시" 광란의 도주극
입력 2016-10-01 06:14 | 수정 2016-10-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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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차를 포함해 10대가 넘는 차들을 들이밭으며 도주극을 벌이다 붙잡혔는데요.

    이 남성은 신의 지시를 받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북 익산시의 한 편의점.

    52살 최 모씨가 라면과 일회용 젓가락을 들고 유리창 쪽 탁자 주변을 어슬렁거리더니, 진열대에서 와인병을 빼내 달아납니다.

    [편의점 종업원]
    "가져가려는 게 거울로 보여서 제가 잡아서 끌다가… 그 사람은 이미 제 쇄골을 때리고 차 타고 도망갔거든요."

    자신의 1톤 화물트럭을 몰고 도망친 최씨는 경찰차가 뒤쫓아오자 갑자기 후진을 해 들이받습니다.

    이후 최씨는 익산시내 곳곳에서 한 시간 동안 10번이나 다른 차량들을 들이받으며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

    이 과정에서 운전자 70살 배 모 씨가 다치고, 추격에 나선 순찰차 두 대는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도주 차량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는 아파트 단지 내 공원을 가로질러 인도로 빠져나갔습니다. 자칫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신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등 도주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강도와 기물 파손들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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