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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명의 신용카드 쇼핑 후 '1인 3역' 목소리 사기

가족 명의 신용카드 쇼핑 후 '1인 3역' 목소리 사기
입력 2016-10-01 06:15 | 수정 2016-10-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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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족들 명의로 된 신용카드로 해외에서 수천 만 원대 명품 쇼핑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드값이 걱정되자 누나인 척 연기를 해서 카드를 분실했다고 카드사를 속였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드 회사로 전화를 걸어온 30대 남성이 신용카드를 잃어버렸는데 누군가 결제를 했다며 하소연합니다.


    "저는 (신용카드) 이용한 적이 없어요. 와이프도 그렇고.."

    이번엔 여성이 카드를 분실했을 때 누군가 결제한 돈을 보상받게 해달라고 독촉합니다.

    "'보상을 해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기다리라' 했다가. (카드값을)청구를 하겠다는 거예요? 안 하겠다는 거예요?"


    성별도 다른 두 사람의 목소리 같지만 실제로는 남성인 33살 정 모 씨가 연기를 한 겁니다.

    누나와 매형 2명의 명의로 몰래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일본 관광을 가서 명품가방과 시계 4천6백만 원어치를 사놓고는 허위로 분실신고를 한 겁니다.

    두 달 안에 분실신고를 할 경우 누가 결제했는지 카드사가 입증하지 못하면 카드값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한 가족이 일제히 신용카드를 분실한 점을 의심한 카드회사의 신고로, 경찰이 정씨의 일본 출입국 내역을 확인하면서 정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MBC 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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