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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필리핀 한인피살사건' 현지 과학수사팀 파견

경찰, '필리핀 한인피살사건' 현지 과학수사팀 파견
입력 2016-10-14 06:13 | 수정 2016-10-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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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 한인 3명 피살사건은 마치 처형하듯이 팔다리가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걸로 봐서는 계획적인 청부살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필리핀에서 6명째 희생됐습니다.

    현지에 수사팀이 급파됐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과학수사팀 4명이 각종 장비를 갖추고 인천공항 출국장에 들어섰습니다.

    범죄분석과 현장감식 담당 경찰관 3명, 국과수의 총기분석 연구원이 사건이 발생한 필리핀 현지로 급파되는 겁니다.

    [김진수 경위/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현장감식을 통해서 증거물이라든가 수법, 피해자 몸에 난 상처들, 총흔, 이런 걸 가지고 수사 해결하는 데 접근할 생각입니다."

    우리가 필리핀에 과학수사팀을 파견하는 건 이번이 다섯 번째, 지난 2월엔 60대 이민자가 피살되자 수사팀을 보내 발생 나흘 만에 피의자를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전 7시 반, 필리핀 바콜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40~5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머리를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성은 테이프로 손이 묶여 있었고 남성 한 명도 다리가 결박돼 있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인데다 현장에서 탄환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현지 경찰은 청부살인 뒤 시신을 버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선 올해만 이미 6명의 우리 국민이 피살되는 등 지난 3년 동안 매년 열 명 이상 한국인이 피살됐습니다.

    외교부도 필리핀에서 현지대응반을 가동해 치안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수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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