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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참사' 운전기사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

'관광버스 참사' 운전기사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
입력 2016-10-17 06:06 | 수정 2016-10-1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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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관광버스 참사 당시 버스기사가 가장 먼저 탈출하고 구조도 하지 않고 주저앉아 있었던 게 확인됐습니다.

    당초 타이어 펑크란 진술과는 달리 차선을 바꾸려 급하게 끼어든 것도 시인했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광버스 화재 사고 사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울산 국화원.

    새카맣게 타버린 어머니의 금목걸이를 받아든 딸은 오열합니다.

    DNA 분석으로 시신의 신원도 모두 확인돼 유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

    [유가족]
    "숯덩어리가 돼 있어… 숯덩어리가… 사람이 아니고…."

    버스 운전기사 48살 이 모 씨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차가 쏠렸다는 진술을 바꾸고 울산으로 진입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했다며, 끼어들기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버스 출발 전 탈출용 망치 위치를 승객에게 알린 적 없다며, 안전 관리 소홀도 일부 인정했습니다.

    버스 화재 참사를 막기 위한 정부 대책도 발표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버스 곳곳에 형광 띠로 표시된 비상망치를 비치토록 하고, 비상 탈출구 설치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장거리 운행 버스는 운행 전 시청각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대형사고 유발자와 음주 전력자는 면허 취득을 제한키로 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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