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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의식 인파에 발리 현수교 붕괴, 50여 명 사상

힌두교 의식 인파에 발리 현수교 붕괴, 50여 명 사상
입력 2016-10-17 06:08 | 수정 2016-10-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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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발리에서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8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습니다.

    낡은 다리라 평소엔 서너 명씩만 다녔는데, 힌두교 의식을 치르느라 한꺼번에 사람이 몰렸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발리 섬 남쪽에 있는 두 개의 작은 섬을 연결하는 현수교.

    현지시간으로 어제저녁 6시 반쯤 이 다리가 무너지면서 최소 8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세 명은 3살에서 9살 사이 어린이였습니다.

    현지 당국은 쯔니앙 섬에 있는 힌두교 바쿵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마치고 롬봉안 섬으로 돌아가던 주민들이 부실한 다리 위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다리가 주저앉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붕괴된 다리는 길이 100 미터, 폭 1.5미터로 보행자나 오토바이만 서너 명씩 통행이 가능한 현수교였으며, 지은 지 30년 이상 됐는데도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들이 여러 차례 안전 문제를 지적해 왔습니다.

    이 다리가 연결하는 두 섬은 경치가 수려해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인도네시아 구조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들은 모두 현지인으로 밝혀졌지만, 조류에 휩쓸린 실종자가 있을 수도 있다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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