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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핵 기밀 빼내라" 지시에 압박 느껴 탈북

태영호 "핵 기밀 빼내라" 지시에 압박 느껴 탈북
입력 2016-10-17 06:11 | 수정 2016-10-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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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망명을 결심한 건 영국의 핵기밀을 빼내라는 지시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탈북을 결심했다는 겁니다.

    런던 박상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북한 당국이 태영호 공사에게 영국의 핵 기밀을 빼내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 태 공사의 망명 동기라고 영국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던 북한 당국이 태 공사에게 100만 파운드, 우리 돈 14억 원을 주고 영국 해군 장교를 매수하라고 압박했다는 겁니다.

    태 공사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했지만 지시를 수행하지 않으면 외교관 경력은 끝날 거라고 협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한 압박감에 시달리던 태 공사는 결국 골프를 통해 친해졌던 한 영국 정부 관리에게 도움을 요청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태 공사가 한국과 미국, 영국의 정보 관리들과의 면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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