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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위장한 '금고털이' 절도범 일당 검거

택배기사 위장한 '금고털이' 절도범 일당 검거
입력 2016-10-17 06:17 | 수정 2016-10-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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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게에 손님이 와 있을 때 금고 함부로 열면 안 되겠습니다.

    안 보는 척하고 비밀번호를 누르는 거 보고 있다가 주인이 없을 때 금고를 턴 일당들이 붙잡혔습니다.

    재봉틀 가게 금고에서 2억 3000만 원을 빼갔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한 대낮에 헬멧을 쓴 남성이 골목길에 오토바이를 세운 뒤, 택배 상자를 들고 대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이 남성은 상자 대신 검은 가방을 메고 나옵니다.

    지난달 12일 40살 이 모 씨가 한 재봉틀 가게에 몰래 들어가 금고에 있는 2억 3천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그 사이 공범 41살 김 모씨는 망을 봐주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범행에 앞서 손님인 척 방문해 주인이 금고의 비밀번호 버튼을 누르는 것을 몰래 확인해뒀습니다.

    공장에서 쓰는 수백만원 대 재봉틀을 도매상에서 사다 설치하는 일을 하기 위해 현금을 항상 준비해둔다는 소문을 들었던 겁니다.

    그리고는 새벽에 세 차례나 침입을 시도했지만 경보음 때문에 실패하자, 경비시스템을 꺼 놓는 대낮을 노린 것으로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채주/서울 종암경찰서 강력1팀장]
    "퇴근 시간에는 무인경비시스템을 대부분 켜놓지만 낮 시간대에는 꺼두는 경우가 많아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훔친 돈을 전부 돌려주고 합의했다는 이유로 피의자 2명은 모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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