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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에 버터 품귀 현상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에 버터 품귀 현상
입력 2016-10-17 06:49 | 수정 2016-10-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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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밥이나 빵 대신 버터나 삼겹살만 먹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요즘 인기입니다.

    심지어 버터 같은 경우에는 찾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지나치게 오래 하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국내 가정용 수요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천안의 버터 공장.

    갓 생산된 버터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평소 한 달에 150톤가량 들어오던 주문이 이번 달에는 440톤으로 세 배 가까이 늘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내 대형 마트의 식품 코너는 군데군데 동물성 버터들이 동이 났습니다.

    지난달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된 이후 대표적인 고지방 식품인 버터가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겁니다.

    방송 이후 3주간 한 대형마트의 버터 매출은 1년 전보다 41% 늘었고, 치즈와 삼겹살 등 다른 고지방 식품도 각각 10% 안팎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고지방식'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살을 뺄 수는 있지만 장기간 지속하는 건 위험하다고 조언합니다.

    [유병욱/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단백질이나 지방이 분해되며 생기는 케톤체가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 근육이 같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다른 질환의 발생이 가능한 것이죠."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 환자의 경우, 초기에 저혈당이 올 수 있고, 고지혈증의 경우엔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증세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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